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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소소한 일상

1# 걱정스러운 일기쓰기, 순항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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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년 다이어리가 아닌 노트에 일기 쓰기.


원래는 만년 다이어리를 쓰고 있었는데, 노트에 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만년 다이어리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으로서 노트에 일기 쓰기를 꾸준히 잘 할 수 있을지가 제일 걱정이었습니다. 하지만 2023년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가 싶습니다. 하지만 노트에 일기를 쓰니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는데, 유독 일기에 쓸 내용이 얼마 없을 경우에 짧게 쓰고 끝낼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불릿 저널용으로 시작해 보려고 노트에 쓰기 시작했는데, 불릿 저널이라기보다는 감정을 쏟아내는 용으로 쓰는 것에 가깝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을 기록하기에도 좋고, 짜증 나거나 화가 나는 일을 씀으로써 비록 나중에 봤을 땐 ‘별거 아닌 일이었는데’라고 생각할 순 있지만 씀으로써 스트레스를 풀고 있습니다. 특히 좋은 풍경이 보이는 카페에 앉아 맛있는 걸 먹으면서 좋지 않은 기분들을 쏟아내고 나면 한결 기분이 나아지곤 합니다. 집에 사두었던 스티커들도 조금씩 붙이다 보면 기분이 풀리다 못해 좋아지기도 합니다. 귀여운 스티커들을 보고 붙이기도 하다 보면 기분이 좋거든요. 물론 좋아하는 스티커 종류는 매번 달라지긴 하지만, 취향이라는 건 달라지더라도, 취향이 쌓이고 모이다 보면 한 사람을 설명하게 되니까요.

2. 조금씩 틀을 바꾸는 재미.


매일매일 일기를 쓰는 양은 다르지만 하루 다 쓰고 나면 바로 연달아 다음 날 일기를 쓰곤 했습니다. 하지만 짧게 쓰는 날에는 여러 날의 일기가 몰려 있는 게 다소 불편하기도 해서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는데, 그것 나름대로의 재미도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일기만 쓰는 게 아니라, 그때 필요한 메모도 남겨둘 수 있어서 틀이 있는 다이어리를 쓸 때 보다 유연하게 쓸 수 있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쓰다가 필요 없는 부분은 뺄 수 있고, 필요한 부분은 더해서 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시간이 얼마나 빨리 지나가고 있는지 벌써 설날도 지나고, 1월 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음 달 셋업을 준비해야 하는데 어떻게 셋업을 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과연 어떤 걸 빼고, 어떤 걸 넣을 것인가에 대해 다른 분들의 불렛 저널을 구경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3. 손으로 쓰는 일기의 묘미.


요즘은 SNS도 발달되어 있고 블로그 등도 발달되어 있다 보니 다양하게 스스로에 대해 기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생 네 컷처럼 사진으로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시대다 보니 손으로 직접 쓰는 아날로그 일기는 잘 안 쓰게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SNS의 경우에는 쉽고 가볍게 기록을 남길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 될 테니까요. 특히 요즘 아이패드에도 일기를 많이 쓰기도 하고, 공부할 때도 요점정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오히려 아날로그로 일기를 쓰고 싶은 생각이 더 드는 것 같습니다. 물론 나중에 쓴 내용을 찾기에는 아이패드가 더 찾기 좋을 수 있지만 꾹꾹 눌러쓰는 재미도 있으니까요. 특히 맘에 드는 책 구절이나 좋아하는 노래 가사 적다 보면 기억에도 더 남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기억하고 싶은 노래 가사를 적음으로써 나중에 노래 들을 때 속으로 흥얼거리면서 내적 댄스를 추기에도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저만 그런가요? 그래서 공부할 때 손으로 써가면서 했던가 싶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잘 외우는 방법은 다르지만 개인적으로는 손으로 써가면서 외우는 게 ‘그나마’ 잘 외워지는 것 같더라고요. 주제가 살짝 벗어나긴 했지만 손으로 쓰는 것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제일 좋아하는 일기 쓰는 방법입니다. 나중에 그림 연습 같은 걸 좀 해서 직접 색연필 같은 걸로 다이어리에 조금씩 그림을 그려 넣어보고 싶은 욕심도 있습니다. 그림을 정말 못 그리는 게 가장 큰 문제지만요. 하지만 뭐든 처음부터 다 잘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조금씩 연습을 해볼까 합니다. 욕심은 많은데 시간분배를 잘 못하는 편이라 시간분배를 잘 할 수 있도록 해보려고 합니다. 일과표를 작성해 봐야 하나 싶지만요. 아무튼 잘 못하지만 손으로 만드는, 써보는 아날로그적인 부분을 많이 해보려고 합니다. 과연 올해는 얼마나 해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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