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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소소한 일상

크리스마스에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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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아직도 여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은 바로 나야 나. 그래서 해보는 추억팔이. 개인적으로 테마파크를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라 테마파크에 6일이나 투자했다.
특히나 디즈니나 유니버셜처럼 세계관 확실한 거 너무 좋아한다. 세계관 확실하면 몰입하기에도 너무 좋거든요. 또 과몰입에 최적화된 사람이라 유니버셜이나 디즈니 갈 때마다 새로운 세계에 온 것 같은 기분으로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해외에 놀러 와서 즐기는 거라 더 그럴지도 모르겠다.

2. 본론

크리스마스이브 & 크리스마스 기간이었고 날씨가 혹시나 안 좋으면 어떡하나 걱정했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저 분위기 즐기기에도 좋았다.
캐스트 분들이랑 마주치면 간간히 ‘merry christmas!’ 하고 인사하면서 다녔다. 여행지 + 놀이공원 + 크리스마스 조합은 언제나 옳다.
애초에 ’ 놀이기구를 열심히 탈 거야!‘ 하는 마음으로 간 게 아니라 ’ 분위기 열심히 즐겨주겠어!‘ 하는 마음으로 간 거라 분위기 즐기기에도 너무 좋았다.

가다 보니 쥬라기 공원 구역 쪽으로 먼저 가게 되었고 플라잉다이너소어를 가장 먼저 탔다.
싱글라이더로 타서 생각보다 빨리 탔었다. 진짜 개인적으로 싱글라이더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나처럼 혼자 갔다거나, 꼭 ‘같이 타야 해!’가 아니라면 분명 최고의 효율이라고 생각한다.

플라잉 다이너소어 타고나서 나오는 길에 표지판도 공룡 조심하라는 표지판. 너무 귀엽지 않은가. 정말 이런 소소한 디테일 너무 사랑해 ><.
근데 그 와중에 사람들이 왜 이렇게 몰려있나 싶어서 사람들 좀 적은 쪽으로 이동했다.
자고로 유니버셜에서 이렇게 사람 모여있다? 그러면 분명 크고 작은 이벤트 같은 게 있는 법이니까.

사람들 적은 쪽으로 가니 공룡이 있었다. 스테고사우르스(위, 확실하지 않음)와 벨로시랩터(아래).
눈가가 파란색인 걸로 봐서는 쥐라기월드에 나왔던 블루가 아닌가 싶다.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반박 시 당신 말이 맞습니다. 공룡박사가 아니다 보니 몰라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 주십사 하는 바람.

그 와중에 아기공룡도 유모차 같은 곳에 태워져서 나왔다. 심지어 아기 트리케라톱스. 세상에 이런 디테일까지 어떡할 거냐며.
큰 공룡들은 둘러싸고 있던 사람들이 전부 골고루 볼 수 있도록 돌아다니고 있었다.
스태프 분이 먹이 같은 걸로 유인해 주시고 하셨는데 아기공룡은 유모차에 태워져서 얌전히 있었다.
따로 돌아다녀 주시지는 않았다. 그래도 조금씩 움직이긴 했는데 그걸 보면서 ‘역시, 기술력 최고야’라고 생각했었다.

공룡들이 들어가고 조금은 이른 점심을 먹었었는데 된장국 같은 거에 고기와 빵, 감자튀김까지 있는 세트로 골랐다.
그리고 일본에 왔을 땐 멜론소다를 먹어줘야 하는 게 개인적으로 국룰이라 멜론소다까지 야무지게 시켰다.
쥬라기공원 구역이라고 저 노란색도 쥐라기 공원에 맞춰서 표시한 거 너무 귀여웠다.
근데 맛은 딱히 있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지나가다가 발견한 팝콘가게.
근데 팝콘통이 곰돌이 모양이었다. 이름은 팀이었는데 삐죽하고 나온 혓바닥이 매력포인트이다.
단추로 눈을 만든 것도 또 다른 매력이라면 매력.
처음엔 살까 말까 고민 많이 했었는데 인스스에 올렸더니 ‘당장 사지 않고 뭐 해!’라고 불난데 부채질해줘서 샀다.
아주 좋은 소비. 팝콘 + 팝콘통 = 4500엔 순삭 했다.
팝콘통 사려고 줄 기다리다가 내 차례가 되어서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스태프분이 ‘혹시 휴가 왔니?’라고 물어봐 주셨는데 고개 끄덕였더니 스티커를 하나 받았다.
‘휴가 잘 보내!’라는 말은 덤이었는데 너무 기분 좋았다.

진짜 귀여운 거 최고야. 귀여운 게 세상을 구한다는 말은 진짜 인 것 같다.
몸통이랑 머리는 팝콘통이다 보니 딱딱한데, 팔다리는 말랑하다.
그래서 현재는 내 방 한 구석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팝콘통 가져가서 구매하면 할인도 되는데 솔직히 캐리어에 담아 가자니 나중에 돌아올 때 그만큼 채워올 수 있으니까
구매해 봤자 안 챙겨가는 편인 데다 솔직히 자리차지 하는 것 때문에 안 사려고 했는데 너무 귀여워서 구매했다.
아니, 귀여움으로 나한테 ‘나 안 데려갈 거야?’ 하면서 어필했고 나는 거기에 홀라당 넘어갔을 뿐.

그리고 해리포터 덕후인 내가 해리포터 구역을 가지 않을 리 없다.
솔직히 망토랑 지팡이도 챙겨서 가긴 했고, 입고 다니는 사람도 분명 많은데 괜히 혼자 민망해서 하고 다니지는 않았다.
하지만 추위는 못 참아서 후플푸플 목도리는 꼭꼭 하고 다녔다.
해리포터 놀이기구 타려고 기다리는데 스태프 분이 후플푸플 망토 입고 계셨는데,
내가 후플푸프 목도리 하고 있으니까 ‘같은 기숙사네?’ 하면서 말 걸어 주시길래 ‘와아!!’ 하면서 만세 하는 걸로 화답했다.
내가 일본어만 좀 할 줄 알았으면 미친 듯이 수다 떨었을 텐데 아쉬운 마음이었다.

해리포터 구역에 본격적으로 들어서기 위한 입구. 이쪽에서도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이 진짜 많았다.
아무래도 표지판 같은 걸 찍으려는 사람도 많아서 더 그렇게 느껴졌던 것 같다.

그리고 입구에 있는 해리포터에 상징과도 같은 호그와트행 기차.
중간중간 연기도 뿜어져 나오는데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이 진짜 너무 많아서 사람 없이 찍기에는 너무 힘들다.

여기는 식당 입구인데 들어가 보지는 않았다. 나중에 또 가게 된다면 해리포터 구역 식당을 이용해 보고 싶기도 하다.
솔직히 해리포터 구역에서는 식당을 한 번도 이용해 보지 않았다. 나중에 한번 더 가려는 본능적인 큰 그림인가 싶은 마음.

버터맥주 파는 곳인데 예전에 마셔본 적 있었는데,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다고 들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불호였다.
아무래도 사람마다 입맛차이는 있는 법이니까.

장식용일 수 있는 커피찻잔들이지만 너무 귀여워서 괜히 한 장 찍어봤다.
티 타임 같은 걸 즐기는 편이었다면 괜히 하나쯤은 사고 싶어질 것 같은 귀여운 찻잔들.
솔직히 차를 즐기지는 않더라도 장식용으로 갖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길 것 같다.
개인적으로 미니멀라이프는 못할 것 같은 그런 타입이라.

그리고 기념품 샵도 너무 귀여웠다.
약간 위즐리 쌍둥이네 가게 같은 느낌 들기도 헤서 진짜 해리포터 이야기 안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었다.
이렇게 올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 드는 건 정말 신기하다.

그리고 기대했던 슈퍼마리오 구역이다.
유니버셜스튜디오제팬 어플 통해서 예약도 가능한데, 예약하고 해당 시간에 입장할 수 있다.
입장할 때 스태프 분이 QR코드 확인하시는데 QR 인식하고 입장하면 된다.
입장할 때 ‘here we go!’를 스태프 분과 함께 외치는데 진짜 슈퍼마리오의 세계로 가는 기분이고,
꼭 다시 어린이가 된 것 같은 기분이라 뭔가 부끄럽기도 했지만 그래도 일상생활에서 외칠 일은 없으니까 슈퍼마리오처럼 점프동작도 살짝 따라 하고는 입장했다.

그리고 여기를 지나면 본격 슈퍼마리오 구역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스태프 분이 사진도 찍어주시는데,
배관에서 올라오는 것처럼 해서 찍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혼자 찍는 것보다는 친구랑 사진 찍는 게 더 귀엽고 재미있게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심지어 나올 타이밍 잡을 수 있게 ‘하나, 둘, 셋!’도 외쳐주신다.
좀 늦은 시간에는 뒤에 있던 관람객에게 부탁하는 것 같기도 했다.
슈퍼마리오 구역에서 놀다가 나오는 길에 서로서로 찍어주고 ’ 하나, 둘, 셋!‘ 외쳐주는 건 여전히 해줘서 뭔가 너무 귀여웠다.
다들 진짜 너무 잘 즐기고 재미있게 즐기는구나 싶은 마음이라 뭔가 따뜻한 기분이었다.
진짜 ’하… 너무 귀엽잖아..‘ 하면서 앓는 소리 냈다.

그리고 슈퍼마리오 구역을 더 즐기기 위해서 구매한 파워업 밴드.
이것도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 어플에 등록할 수 있다. 중간에 동그란 부분에 보면 QR이 있어서 어플 카메라 통해 등록할 수 있다.
모은 동전들을 볼 수 있고, 슈퍼마리오 구역 중간중간에 스크린 있는 곳에서 그날 나의 순위나 팀별 순위도 확인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슈퍼마리오에 나오는 버섯 ‘키노피오’ 좋아해서 키노피오 팔찌로 골랐다.
슈퍼마리오 캐릭터 중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다면 그 캐릭터로 구매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근데 솔직히 유니버셜에서 사면 비싸니까, 구할 수 있다면 당근에서 구매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이 내용을 유니버셜에서 싫어합니다.)

그리고 들어갔는데 마침 마리오 & 루이지도 만나고 키노피오도 만나서 사진 찍었다.
같이 사진 찍고 싶었고 솔직히 찍어달라면 관광객 분들도 기꺼이 찍어주셨겠지만 찍지는 않았다.
특히 마리오 & 루이지는 줄 서면 스태프 분이 찍어주시기도 하셨는데 기다려서 사진 찍을 정도로
마리오 & 루이지를 좋아하지는 않아서 멀리서 찍은 걸로 만족하기로 했다.

그리고 밤이 되면 해도 지고 조명이 켜지는데 조명이 켜지니까 진짜 더 게임 속으로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라 너무 좋았다.
아기자기한 느낌이었고 움직이는 조형물들도 진짜 게임 속처럼 움직여서 실제 같은 느낌이었다.
사람이 너무 많은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지만.

3. 결론


개인적으로 디즈니랜드도 너무 좋아하지만 유니버설스튜디오도 너무 좋아하는데
솔직히 디즈니처럼 하나의 세계관은 아니지만 구역마다 확실하게 구분해 둬서 몰입하기에 너무 좋았다.
원래 놀이공원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과몰입러인 사람으로서 확실하게 과몰입하게 해 주니까 더 과몰입하게 되는 것 같다.
진짜 기회가 될 때마다 가고 싶은 곳인 듯하다.
돈 열심히 모아서 또 놀러 가야겠다. 사실 ‘나는 여기서 살 거야!!’ 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나는 어른이니까 참을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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