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리훈 이야기 다이어리 (6개월 하반기 다이어리)

평소 매일 쓰진 않더라도 짧게나마 일기를 쓰고 있었는데 새로운 다이어리도 써보고 싶어서 구매한 리훈 이야기 다이어리. 1년 만년 다이어리도 있지만 6개월짜리 다이어리도 있길래 구매했다. 그리고 원래 쓰고 있던 다이어리는 작은 크기라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을 때 조금 모자란 감이 있었는데 이 다이어리는 큰 크기라 얼마든지 길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이야기 다이어리인가 싶은 느낌.

색깔은 피스타치오 색깔로 선택했다. 사진상으로는 연하게 나왔는데 실제로 보면 껍질 벗긴 아보카도 색깔 같기도 했다. 그리고 같은 색깔의 볼펜과 스티커도 동봉되어 있었다. 같은 색깔의 볼펜과 스티커도 들어가 있는 거 보니까 귀여워서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귀엽잖아? 귀여워!’하는 마음으로.

표지를 열고 빈 한페이지를 넘기면 보이는 본격적인 표지. 아무래도 일기장에 대한 설명에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누구도 아닌 ‘나의’ 이야기라는 점이.

그리고 그 다음 페이지를 열면 목차가 있는데 처음에 얼핏 봤을 땐 ‘뭐지?’ 했었는데 자세히 보니 목차였다. 한눈에 보이는 페이지며, 해당 페이지에 관한 내용이 있으니 보기에도 편할 듯했다.

목차 이후에는 연간 달력이 있는데 하반기 다이어리다 보니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분의 연간 달력이 있다.
칸칸이 한 번에 눈에 들어오다 보니 그날 기분을 색깔로 표현해 보거나 그날을 나타내는 한 단어를 적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혹시 이런 칸 있는 다이어리 쓰시는 분은 어떻게 활용하시는지 공유해 주시라. 좋은 방법이 있다면 저도 따라 해 보고 싶으니까.

연간 달력을 지나면 바로 월간 달력이 나온다. 아무래도 다이어리 크기가 있다 보니 월간 달력의 칸들도 커서 뭔가 메모를 남기거나 할 때 쉽게 남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뭔가 월간 달력에 그림으로 하루를 표현하시는 분들 너무 좋아하시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그림 그리는 거엔 소질 없는 편이라 그림 잘 그리시는 분들을 항상 시기하고 질투하고……

월간 페이지를 지나면 일간 다이어리 부분인데 하루에 한 페이지를 쓸 수 있는 버전도 있는데, 하루 한 페이지는 조금 부담스럽기도 해서 이틀 한 페이지로 선택했다. 한 주의 시작에는 점검표가 있는데 ‘이번 주에 이 세 가지는 꼭 지켜야지!’ 하는 걸 정해놓고 점검하는 재미있을 것 같다. 30분 동안 산책하기, 한 끼는 건강한 식단으로 밥 먹기, 물 2리터 마시기 같은? 작심 이레 느낌으로 잘 해냈다고 표시하다 보면 뿌듯함도 생기지 않을까. 뭔가 대단한 걸 하지 않아도 꾸준하게 하다 보면 뿌듯함도 생길 테니까.

마지막으로 원하는 걸 마음대로 채울 수 있는 페이지들. 이 다이어리 밑쪽에는 숫자들이 다 적혀있어서 유독 기억하고 싶은 특별한 날들이나 메모들을 따로 정리해 놔도 재미있을 것 같다.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부분은 이 정도 되는데 어차피 주요 이야기들은 데일리 부분에 쓸 거라 지류 표나 마음에 들었던 곳의 영수증들을 붙여두고 후기들을 적어둬도 딱 좋을 듯했다. 요즘 모바일 표들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지류 표를 더 좋아하는 아날로그 사람이라서.

마지막 페이지는 개인 프로필을 쓸 수 있는 곳이 있었다. 하지만 잃어버리면 곤란한 일기장이니까 잃어버리면 절대 안 됨… 흑역사 공개할 수 없어!!!

정말 정말 마지막은 작은 포켓도 있어서 이것저것 담을 수 있는데, 너무 좋았다.

다이어리 구매하면서 같이 구매했던 스티커는 2종류인데 트윈링 스티커와 질문 스티커. 동글동글한 스티커가 있는데 주간 일기를 쓰는 점검표에 붙이거나, 월간 부분 중요한 날을 표시하기에 좋아 보였다. 그리고 6가지 색깔이 있는데 다이어리 색깔과 같은 색깔이 아닌가 싶었다. 또 질문 스티커는 다양한 주제의 질문들이 있어서 ‘오늘은 특별한 날이 없었는데’라는 날이 있으면 질문 스티커를 붙여 채워보는 게 어떨까 싶었다. 연말연시가 가장 기대되는 이유가 새로운 한 해가 다가온다는 이유도 있지만 새로운 다이어리를 쓴다는 기대감도 있어서인데 6월인 지금 벌써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있다니 너무 기대된다. 7월에는 어떤 일들이 생길까!